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토~중앙 나라&동쪽 나라~
리케
교단의 가르침에 따른다면, 폭력을 생업으로 하는 자는 근본부터 사악하다고 단정짓고 있었어요.
하지만 마법관에 오고서 기사의 일에 긍지를 가진, 모두를 지키려고 하는 카인의 모습을 보고...
기사는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나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하게 되었어요.
카인은 제 간식도 가끔 착각해서 먹어버리고, 방도 그닥 깨끗한 경우가 별로 없는 덜렁이이지만...
현자
(그 부분은 할 말이 많은 것 같네...)
리케
저도 카인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자신이 되자고 생각하는 게 똑같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 말에는 선망이 담겨있었고, 눈동자에는 강한 의지가 어려있었다.
현자
리케라면 분명 될 거예요. 왜냐면 지금도 우리를 이렇게나 지탱해주고 지켜주고 있잖아요.
리케
네! 전 말이나 기도, 저 나름의 방법으로 모두를 도와서 이끌어주고 싶어요.
우리가 얼굴을 마주보고 웃던 그 때---.
현자
...!
리케
지금 건...!
수풀에서 들려온 수상한 소리가 난 방향으로, 두 사람은 시선을 향했다.
현자
엇....
그러자 낡은 갑옷을 입은 커다란 그림자가 위압감을 내뿜으며 지그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새까만 숲 속에 나타난 뚜렷한 이형의 존재. 그것은 틀림없이 무서운 망령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
오오 오오오....
현자
(이, 이게 포학의 기사...!)
리케
...윽, 현자 님...!
맞잡은 손에 리케가 꽈악 힘을 준다. 눈치채니 서로의 손바닥에 흥건히 땀이 번지고 있었다.
현자・리케
........
팽팽한 상황 속에서 한 순간 리케와 아이컨택을 한다.
도적을 발견했을 때에 동료들에게 알릴 신호를, 우리는 여기 오기 전에 모두와 정해뒀었다.
???
내 이름은 포학의 기사, 로랑...
포학의 기사가 낮은 목소리로 이름을 대고, 손에 들고 있던 예리한 검을 이쪽으로 향했을 때---.
현자・리케
와아아악!
나와 리케는 깊이 숨을 쉬고, 힘껏 신호를 보냈다.
카인
《그라디아스 프로세라》 !
카인의 주문이 들린 순간, 우리의 방패가 되듯 격렬한 모래폭풍이 휘몰아쳤다.
???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카인
아키라, 리케! 괜찮아?!
현자・리케
네!
시노
나왔구나, 도적놈들. 당장 전원 토벌해주지!
???
우, 우왓...!?
시노가 휘두른 대낫을 피하려고 했기 때문일까, 포학의 기사의 자세가 무너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히스클리프가 주문을 외웠다.
히스클리프
《레프세바이블프 스노스》 !
그러자 마법이 걸린 나뭇가지들이 움직여, 그 투구를 벗김과 동시에 신체를 묶어 올렸다.
???
크윽...! 이거 놔!
예상대로 갑옷을 입고 있던 것은 살아있는 인간이었다. 네로의 예상이 맞았던 것이다.
현자
(역시 로랑의 망령이 한 짓이 아니었어...)
시노
흥, 악당의 얼굴이네. 이 놈이 도적인 건 틀림없겠지.
네로
시노 군. 악당의 얼굴이란 건 동의하지만 편견은 좋지 않다고.
도적
뭘 느긋하게 이야기 하고 앉았냐!
얕보기는... 이놈들, 적이다! 싹 다 죽여버려!
도적들
우오오오옷!
그 목소리에 호응하듯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던 수풀에서 수십명의 도적들이 나타난다.
현자
이, 이렇게나 숨어 있었다니...
리케
현자 님, 저에게서 절대로 떨어지지 마세요!
담배를 피우던 몸집이 큰 장년의 도적이 아서의 앞을 가로막았다.
마법사 도적
네놈들 마법사냐? 재밌네, 이 은발 놈은 내가 상대해주지.
아서
너도 같은 마법사인 것 같네...
하지만 약한 자들을 상처 입히기 위해 신비한 힘을 사용하는 건, 결코 용서받을 일이 아냐.
대가를 치러줘야겠어.
마법사 도적
하, 대가라고? 그딴 거 알바냐!
도적이 주문같은 말을 외자, 아서의 옆에 있던 커다란 바위가 떠올랐다.
하지만---.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마법사 도적
으아아악!
아서의, 벼락과도 같은 공격마법은 아주 간단히 상대 마법사에게 맞았다.
방금까지의 위세가 거짓인 것처럼 싱거웠다.
제어를 잃은 바위가 아무도 없는 장소로 떨어지고 커다란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
도적
젠장, 저 놈, 마법사인 주제에 쉽게 지고 말이야...
오즈
《복스...》
도적
!
오즈
........
도적
크악!
히스클리프
이, 있는 힘껏 칼자루로 때리다니... 아프겠다...
시노
특이한 사용방법이군.
그 후에도 현자의 마법사들은 압도적으로 도적들을 쓰러뜨려 갔다.
도적들은 전원 기절해서, 승패가 결정되는 데에 그닥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노
이걸로 끝인가.
히스클리프
응. 제법 많은 숫자네...
마법사가 있었다고 해도, 잘도 지금까지 정체가 들키지 않았네.
로프로 둘둘 말린 채 욕지거리를 내뱉는 도적들 앞에서 아서가 냉엄한 시선을 향한다.
아서
너희들이 이 숲에서 한 일들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듣도록 하지.
도적들
.......
시노
싫다면 무리하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힘으로 말하게 해줄 테니까.
시노가 뻔뻔스럽게 웃으며 그들의 눈 앞에 아슬아슬하게 대낫을 휘둘러 꽂았다.
도적
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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